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지금 생각해보면, 내 어릴 적 꿈은 건축가였던 것 같다. 부끄럽지만, 아래는 내가 2008년, 그러니까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린 그림이다. 졸라맨들이 짓고 있는 어떤 요새의 입면도인 것 같아 보인다. 무슨 생각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비슷한 그림이 있는 그림책을 보고 비슷하게 따라 그리던 기억이 난다. 일단 그림부터 벌써 초등학교 4학년이 그린 그림 치고는 뭔가 꽤 '건축틱'하다. 그런데 이 그림에는 비밀이 있다. 비밀이래서 뭔가 거창한 것은 아니고, 당시에 내가 기름종이라고 부르던 반투명 종이를 이용해 그렸다는 것이다. 왼쪽 그림에 오른쪽 기름종이 그림을 덧대면 가장 위의 그림이 완성된다. 왼쪽 그림은 건물의 외부 모습이고, 오른쪽 기름종이 그림은 건물의 내부를 나타냈다. 초등학..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