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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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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 겨울 눈 쌓인 한라산 정복하기 코시국에 조심스럽지만 조용히 제주도에 갔다 왔다. 여름처럼 오래 있을 작정은 아니었고 서핑이 너무 하고 싶었다. 날씨가 안 좋거나, 너무 춥거나, 바람이 너무 많이 불거나, 파도가 없어서 서핑은 이틀밖에 못 탔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서핑이 아니라 한라산이다. 2월 4일 목요일 다행이 날은 정말 좋았다. 근데 날이 좋다고 백록담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처음 갔을 때 날은 정말 좋았지만 백록담에만 안개가 짖게 껴있었다. 두 번째 갔을 땐 올라가는 길은 조금 흐렸지만 정상 부분은 정말 말끔했다. 그리고 이번이 3번째. 7시 34분 가벼운 발걸음으로 성판악 휴게소를 출발했다. 2021/02/10 - [여행/여행정보] - 한라산 등반 정보 :: 코스, 계절별 옷차림, 장비, 숙소 등 아..
20년 11월 현재 프랑스어 독학 학습 현황과 향후 계획 이 글은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라기 보단 개인적인 넋두리나 스스로에게 놓는 일침과 다짐 혹은 푸념 섞인 일기에 가깝습니다.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거기 누가 계시다면요). 그래도 간간이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아래 글들은 내가 올해 상반기에 프랑스어를 공부하며 남긴 글들이다. 참고하면 좋다. 글을 쭉 읽어보면 내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했는지 알 수 있다. 2020/01/13 - [언어/정보] - 듀오링고 Duolingo 프랑스어 150일 후기2020/01/15 - [언어/정보] - 핌슬러 Pimsleur 프랑스어 50일 독학 후기2020/01/15 - [언어/정보] - 최고의 외국어 단어 암기 어플 Drops 드롭스 150일 후기2020..
제주도 여행기 프롤로그 7월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9주 동안 제주도에 내려가 있었다. 그냥 내려가 있기만 했으면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었겠지만 (사실 원래는 그럴 예정이었지만), 놀았다. 63일이란 시간동안 쉴틈없이 꽉꽉 채워서 알차게 놀았다. 노는 게 블로그 글 쓰는 것보다 우선이었다. 블로그 글은 육지(라고 제주 사람들은 부르더라. 그래서 나도 어느 순간부턴가 이렇게 부르게 되었다…) 올라가서 쓰면 되고, 제주도에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있으니 당연하다. 그리고 9월 28일, 육체는 육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내 정신은 육체와 함께 하기를 거부하고 한동안이나 제주도에 남아있었다. 그 바람에 그 ‘한동안’동안 나는 제주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우적댔다. 그렇게 한달을 빈둥대며 추억을 회상하며 보내다가 10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