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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QCY-T1 반 년 사용 후기 및 장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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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QCY 무선 이어폰 시리즈가 인기 급상승하던 19년 8월경에 구입해, 아직까지 잘 쓰고 있는 QCY-T1.

에어팟으로 갈아타기 전에, 솔직한 장단점을 정리해보려 한다.

 

장점

1. 저렴한 가격. 약 20,000 내외.

2. 가격대비 우수한 음질

 

단, 어디까지나 '가격 대비 좋은'거지, 음질이 엄청 좋은 것 같지는 않다.

고음은 너무 쨍~하게 들리고 저음은 너무 뭉개져 들린다고 해야 하나.

막귀에겐 그렇게 들렸다.

에어팟과 비교하면 확연하다.

그래도 음질이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다.

 

 

단점

1. 오른쪽 단자에서 들리는 미세 고주파

2. 너무 큰 음량

3. 뚜껑이 없는 케이스

4. 통화 품질

5. 너무 좋은 차음성 (인이어 이어폰의 한계)

6. 귀에 잘 맞지 않을 수 있는 이어캡 (인이어 이어폰의 한계)

 

먼저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미세 고주파 문제이다.

뽑기를 잘못해 내 기기에만 이상이 있나 싶어 구글링을 해 보았더니, 나와 같은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 같았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오른쪽 단자에서만' 들린다고 말하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하철이나 실외에서는 안 들린다. 그만큼 미세한 삐- 소리이다.

하지만 집과 같은 조용한 실내 공간에선 거슬릴 정도로 들린다.

정말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둘째로, 음량이 너무 크다.

참고로 난 평소에  다른 사람들보단 이어폰 소리를 작게 듣는 편이다.

아이폰 시스템 볼륨을 가장 작게 설정하여도 들어도, 실내에서 듣기엔 약간 거북할 정도로 크다.

실내에서 에어팟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그 차이가 드러난다.

에어팟 사용 시 아이폰 시스템 볼륨을 가장 작게 설정하면 정말 말 그대로 '작은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QCY-T1은 크다. 꽤 크다.

소리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1번과 2번 단점이 크게 다가올 듯싶다.

 

셋째로, 케이스에 뚜껑이 없다.

그래도 이게 자석으로 부착되는 형식이라 막 잘 떨어지진 않는다.

다만, 에코백이나 가방의 넓은 부분에 보관한다면 어느새 이어폰이 케이스에서 빠져나와 휴대폰과 블루투스 연결되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에코백 안에서 찾기도 어렵다.

그래도 호주머니나 작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때는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넷째로, 통화 품질이 너무 안 좋다.

실내에선 그래도 전화는 가능할 수준이다.

친구 말로는 내가 물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한다.

하지만 실외에선 전화 사용이 불가할 정도이다.

내가 듣는 건 잘 들리는데, 내가 말하는 걸 상대방에 못 알아듣는다.

그만큼 품질이 안 좋다.

그래서 난 아예 휴대폰 마이크로 통화하거나, 한쪽 이어폰을 빼서 입에 대고 통화한다.

좀 번거롭긴 해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다섯째로, 소리 차단이 너무 잘된다.

외부 소리가 거의 안 들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도로에서 듣거나, 자전거를 타며 듣는다면 꽤 위험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이어 이어폰의 한계인 이어캡 문제이다.

기본적으로 3가지 크기의 이어캡이 같이 들어있다.

나 같은 경우 가장 작은 사이즈는 너무 작고, 중간 사이즈는 약간 크다.

그래도 중간 사이즈가 더 괜찮아 끼고 다니는데, 한 번씩 귀가 먹먹해진다.

압력 때문에 소리가 안 들린다고 해야 하나? 그런 현상이 꽤 자주 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이어폰을 잡고 이리저리 만져 귀 내부 압력을 없애주어야 한다.

이만 저만 귀찮은 게 아니다.

 

 

정리해보자면, 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싼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QCY-T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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