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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 저널이란? Bull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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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속, 삶으로의 아날로그적 접근

불렛 저널

 

불렛 저널을 소개한다.

나는 작년 말 처음으로 불렛 저널을 접하게 되었고, 꾸준히 사용한 지는 이제 3달이 넘어간다. 그렇게 긴 기간 이용한 건 아니지만, 그 짧은 기간 내 삶의 변화가 체감되었다. 삶을 조금 더 생산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이다. 내 삶을 내가 스스로 조직한다는 뿌듯함도 있고, 또 실제로 효과도 있다.

 

2020/03/31 - 똥손의 현실적인 불렛저널 Bullet Journal

2020/04/02 - 불렛저널 4월 세팅

2021/01/02 - 불렛저널 2021년 세팅

 

먼저 짧은 소개 영상을 보자. 한글 자막 있다.

 

 

불렛 저널이 대체 뭔지 대충 감이 오는가?

한마디로 커스텀 다이어리다. 다만 불렛 저널의 창시자인 라이더 캐롤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준다. 더 생산적인 삶을 위한 그 나름의 가이드라인으로, 그를 따라 해도 그만 따라 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커스텀'이니까.

 

불렛 저널?

영어로 Bullet Journal. '불릿'은 보통 총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지만. 여기 다른 의미가 있다.

Bullet (typography) - Wikipedia

 

  • 공대
  • 사과대
  • 자과대
  • 미대

이렇게 항목을 나눌 때, 앞에 각 항목 표시를 하는 점이나 작대기 같은 걸 불릿이라고 한단다. 나도 처음 알았다.

 

그럼 왜 불렛 저널이냐?

불렛 저널 공식 홈페이지 펌

 

이렇게 할일이나 기타 항목들을 '불릿'을 사용해 정리하기 때문이다. 간단하다.

삶을 이 노트 한 권에 정리하는 것이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 내일 약속된 일정, 다음 달 혹은 다다음 달까지 처리해야 할 일 혹은 내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불렛 저널 한 권에 다 담는다. '이 방식으로만 해야 한다'하는 정형화된 방법론은 없다. 그냥 본인의 입맛에 맞게 써 내려가면 된다.

 

 

불렛 저널 사용법

먼저 불렛 저널의 창시자가 추천하는 불렛 저널의 사용법을 소개하겠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천하는 사용법이지,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

 

1. Index - 색인

 

먼저 색인이다. 불렛 저널의 차례다.

불렛 저널의 가장 첫 페이지이다.

내가 만약 불렛 저널의 10 페이지에서 11 페이지까지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적었다면 첫 장으로 돌아와 인덱스에 '10 - 11 : 읽고 싶은 책 목록' 이렇게 적으면 된다

 

당연하게도, 인덱스는 불렛 저널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채워나가는 것이다. 절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다. 한 장 한장 써 나가며 그때 그때 언제든 첫 장인 인덱스로 돌아와 기입하면 된다.

 

초반엔 필요가 없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려워져 인덱스의 중요성이 드러난다.

 

 

 

2. Future Log - 미래 일지

월 별로 칸을 정해놓고, 그때 그때 그 달에 할 일을 적어 넣는 것이다. 다만, 이번 달의 칸은 건드리지 않는다. 이번 달의 내용은 아래 소개할 '월별 기록'란에 적을 것이다. 즉, 다음 달의 칸부터 적으면 된다

 

한 달이 끝날 때, 이번 달에 해내지 못한 항목들을 다시 다른 달의 미래 일지에 적어 넣을 수도 있다. 또한 그다음 달이 되고 그 달의 월별 기록을 쓸 때, 미리 적어놨던 미래 일지를 참고할 수도 있다.

 

난 개인적으로 미래 일지 칸은 사용하지 않는다. 내 개인 불렛 저널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 다뤄보도록 하겠다.

 

 

 

 

 

3. Monthly Log - 월별 기록

한 달이 시작하는 날 월별 기록장을 만든다. 그 달에 할 일들을 미리 정리해본다.

 

달력

사진의 왼쪽 장처럼, 날짜를 쭉 적어놓고 해당하는 날에 일정이나 해야 할 일 등을 최대한 짧게 적어놓는다. 기록 형식으로 그 날이 끝난 뒤 그날에 뭘 했는지 간단히 적어도 된다.

 

할 일

달력과는 별개로, 월 중으로 처리해야 하는 항목들을 따로 적어놓는다. 쭉 적은 뒤 우선순위를 정해 본다. 이번 달엔 내 삶의 초점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4. Daily Log - 일별 기록

내가 불렛 저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바로 데일리 로그. 하루가 끝나기 전에 다음 날 할 일들을 정리해 넣는 것이다.

여러 가지 기호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 12:00 민수랑 점심 약속

* 빨래 널기

* 발표 준비하기

- 는 일정, * 는 해야 할 일 이런 식으로 각자 나름 기호를 정해 적어 넣으면 된다.

 

 

 

 

 

아래 사진은 내가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데일리 로그이다.

 

 

참고로 나는 엄청난 똥손이다. 몇몇 금손 분들은 불렛 저널을 엄청나게 아기자기하게 꾸미곤 하시지만, 아쉽게도 나에겐 그럴 능력이 없다. 말 그래도 나에겐 그냥 하나의 노트일 뿐이다. 겉모습만큼이나 중요한 건 그 안에 들어있는 알맹이이니까 말이다.

 

내가 워낙 깜빡깜빡 잘하는 성격이라 뭔갈 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돌아서면 까먹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불렛 저널을 시작한 뒤로 이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 또한 오늘 해야 할 일을 미리 정리해 놓으니,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오늘 소개한 불렛 저널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일 뿐이지, 정답이 아니다. 다음 글에 내가 어떻게 불렛 저널을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하겠다. 사실 이름만 불렛 저널이지, 창시자가 제시한 가이드라인과 겹치는 부분은 지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그냥 내 개인 다이어리나 다름없다. 그게 바로 불렛 저널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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