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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정보

듀오링고 Duolingo 200일 후기, 과연 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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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듀오링고 200일 연속을 달성했다.

 

이 글은 듀오링고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이용 가능한지에 관한 글이다.

듀오링고의 사용법 등 전반적 소개 글을 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보면 되겠다.

단지 프랑스어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모든 언어에 적용할 수 있다.

 

듀오링고 Duolingo 프랑스어 150일 후기

프랑스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대략 반년 정도 되었다. 듀오링고를 알기 이전까지는 한국 출판사에서 출간한 프랑스어 독학 책으로 매일 조금씩 했는데, 사실 당장에 유학을 가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동기가..

juntherm.tistory.com

 

참고로 2022년 8월 현재, 어느덧 610일 연속을 달성하였다.

자세한 후기는 없지만 참고가 될까 하여 링크를 걸어놓는다.

 

듀오링고 Duolingo 웹 대규모 업데이트 (feat.600일 연속)

오늘 듀오링고를 하러 듀오링고 웹페이지에 접속하였더니 새로운 문구가 떴다 뭔가 업데이트가 있는 모양이다 개편된 듀오링고 웹 새 화면 뭐가 어떻게 바뀌어버린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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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 두 스크린샷을 보자.

 

150일 당시의 학습 현황(좌)과 현재의 학습 현황(우)

 

좌측이 161일, 우측이 214일의 현황이다.

당시 난 Breakfast를 학습 중이었고, 현재는 Hotel을 학습 중이다.

그리고, 둘 사이엔 단 4개의 레슨밖에 없다.

한마디로, 약 50일간 불과 4 레슨밖에 못 끝낸 것이다.

약 50일간 듀오링고를 더 이용했지만 보다시피 실제로 학습한 양은 얼마 되지 않는다.

 

왜일까?

듀오링고를 보조 학습 도구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10분 이상 투자하지 않는다.

메인 학습 도구는 핌슬러 Pimsleur라는 플랫폼인데, 나는 이를 이용해 하루 약 1시간 반을 공부한다.

 

핌슬러 Pimsleur 프랑스어 50일 독학 후기

" 듣기, 말하기 학습에 최적화된 언어 독학 시스템, Pimsleur. " 나는 독학으로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한 건 이제 약 반 년이 되어가니, 뭐 엄청 유창히 말한다거나 프랑스 원어민과 프리토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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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비교하자면, 핌슬러가 수학책이라면 듀오링고는 수학익힘책쯤 되겠다.

선행학습을 한 상태가 아니라면 수학책 없이는 수학익힘책을 풀 수 없다.

 

물론 수학 익힘책과는 달리, 우리는 듀오링고를 메인 학습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200일간 듀오링고를 이용하며 내가 느낀 바로는,

듀오링고를 메인 툴로 사용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는 것이다.

 

듀오링고 Duolingo 프랑스어 150일 후기

프랑스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대략 반년 정도 되었다. 듀오링고를 알기 이전까지는 한국 출판사에서 출간한 프랑스어 독학 책으로 매일 조금씩 했는데, 사실 당장에 유학을 가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동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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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해당 글에 자세히 적어 놓았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왜 나는 계속 듀오링고를 사용하는 것일까?

 

듀오링고도 분명히 학습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꾸준함은 언제나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귀찮아도 매일같이 접속한다.

하지만 믿음뿐만이 아니다. 실제로도 효과가 있다.

 

먼저, 핌슬러에서는 배우지 않은 표현과 단어들을 습득한다.

그리고 핌슬러에서 배운 문장들과 듀오링고에서 배운 것들을 조합해 연습한다.

이렇게 다른 탄탄한 메인 툴과 함께 이용할 때 나오는 시너지 효과가 듀오링고의 진가라고 느낀다.

 

 

진도가 더디게 나간 이유는 앞서 말했든 듀오링고를 보조도구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학습하는 게 효과적일지 200일의 경험에 비추어 적어보겠다.

 

 

어떻게?

난 하루에 딱 2개씩만 학습한다.

 

 

위의 스크린샷을 보자.

금색으로 표시된 At Work 2까지는 이미 학습을 완료한 상황이다.

현재 내가 학습을 진행 중인 주제는 Hotel과 Routine이다.

매일 호텔과 루틴을 하나씩만 진행하는 거다.

호텔은 이미 레벨 3이고, 루틴은 이제야 레벨 1이니 몇 주 뒤 호텔의 학습이 먼저 완료될 것이고, 그럼 루틴은 레벨 3이겠다.

그와 동시에 Weather의 학습을 시작한다.

 

정리해보자면,

At Work 2 Hotel

Hotel + Routine

Routine + Weather

순서로 학습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끊임없이 2개의 주제를 계속해서 학습할 수 있게 되어 효과가 커진다.

듀오링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 사람은 그저 개수를 3개로 늘리면 된다.

School + At Work 2 Hotel

At Work 2 + Hotel + Routine

Hotel + Routine + Weather

이렇게 말이다. 4개, 5개로 늘릴 수도 있겠다.

 

언어 학습엔 복습과 반복이 생명이다.

위 스크린샷의 School 항목과 같이 깨져있는 레슨은,

오래도록 복습하지 않았으니 어서 복습을 해 기억을 되살리라는 신호이다.

얼마나 친절한가?

나같은 경우 하루 2개의 학습 이외에도, 깨진 레슨이 생긴다면 그때그때 복습해 채워 넣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언어 학습에 복습과 반복이 생명이다.

독학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200일 연속쯤은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듀오링고로 꾸준히 학습해 공짜의 단물을 쪽쪽 빨아먹을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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