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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무작정 드로잉 도전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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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림은 격일로 그리기로 했다. 시간을 너무 잡아먹기 때문이다. 덕분에 최근 몇일간 책을 못 읽었다.

 

이제 슬슬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는 게 질리기 시작해 큰맘을 먹고 사진을 보고 그려보기로 했다.

 

누구를 그릴지 정하는게 우선이었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이 없어서 누구를 그릴지 정하는데도 애를 먹었다. 레드벨벳 예리를 그릴까 하다가 얼굴에 너무 특징이 없는 것 같아서 얼굴에 특징이 명확한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서양 얼굴형이 이목구비가 뚜렷해 상대적으로 명암 표현이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서양 사람을 그리기로 했다. 니콜라 펠츠를 그릴까 했는데 예리와 같은 이유로 패스하고, 최종적으로 레이첼 맥아담스와 레아 세이두 중에 결정을 했다.

 

그렇게 정해진 나의 첫 실험 대상

먼저 선을 대략 땄다.

 

이전 세개의 그림에서 연습했던데로 먼저 눈 코 입을 진하게 표현했다.

 

신기하게도 전에 그렸던 그림들을 그릴때 그 그림의 눈 코 입에 명암을 넣던 방식을 이 그림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다. 사람의 눈코입은 크게 다르게생기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단순히 재미로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따라서 그린 그림들이었는데 나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신기했다.

 

일단 오늘은 2시간만 그렸다.

 

일단 닮긴 했으니 만족한다

전에 그리던 방식으로 이 그림을 그리니  굉장히 늙어보인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그림을 완성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 그림은 근본적으로 내가 전에 그렸던 그림들과는 커다란 차이점이 하나 있다.

 

얼굴에 많은 명암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아래 그림들은 무표정이라 볼에 주름이 지는 표현을 넣을 필요가 없었다. 또한 혜정1011님의 그림들이 전반적으로 아래 그림들처럼 무표정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내가 주름을 연습해볼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혜정1011님의 그림들의 특징이 눈코입을 얼굴 다른 부분에 비해 강하게 표현한다는 것인데,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볼의 명암은 살짝만 표현되어있다. 크게 표현해야할 특징들이 없는 탓인 것 같다. 반면 내가 선택한 맥아담스의 사진은 얼굴에 눈코입 말고도 표현해야할 특징들이 많다. 과연 내가 이걸 한번에 표현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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