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이번 아카데미에서 <기생충>이 4관왕을 휩쓸었다지만, 아직까지 영화 산업이 미국 중심, 그것도 할리우드 중심인 것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가 <광해>, <황산벌>, <명량>등의 역사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미국에서도 자신들의 역사 영화를 만든다. 당연하게도 그 양은 어마어마하다.
얼마 전 <포레스트 검프>을 보며 '영화만으로도 역사 공부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최근 <작은 아씨들>을 보며 그 생각에 확신이 섰다. 그래서 정리했다. 미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영화들이다.
기준은 두 가지이다.
1. 역사적 사건 혹은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인가
ex) 작은 아씨들(남북전쟁), 포레스트 검프(베트남 전쟁 등), 라이언 일병 구하기(제2차 세계 대전) 등
2. 뚜렷한 역사적 사건이 묘사되지 않더라도 당시 미국의 시대상이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영화인가
ex) 레버넌트(대륙 개척자들의 삶과 당시 아메리카 대륙의 모습), 카페 소사이어티(전간기 사교계의 모습)
기준 하나만 만족하는 영화도, 둘 다 만족하는 영화도 있다. 물론 1번을 만족하면 2번은 자동으로 만족한다.
내가 본 영화 위주로 작성하였고, 계속해서 추가, 정정하겠다.
1600s 유럽인의 아메리카 대륙 상륙 - 포카혼타스
1820s 대륙 개척 - 레버넌트
1840s 노예 마피아 - 노예 12년
1850s 미국 남부 흑인 차별 - 장고 : 분노의 추격자
1860s 남북전쟁 - 작은 아씨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링컨, 게티츠버그
1800s말 서부 개척 - 헤이트풀 8, 슬로우 웨스트
1890s 서부 개척 당시 인디언과의 갈등 - 몬태나
1900s초 도시의 모습과 삶, 문화 - 프레스티지
1920s 전간기 파리의 위상 - 미드나잇 인 파리
1922 뉴욕 롱아일랜드 상류층의 삶 - 위대한 개츠비
1930s 대공황 전후 사회적 혼란 - 시카고
1930s 전간기 사교계 - 카페 소사이어티
1944 2차대전 - 라이언 일병 구하기
1960s 흑인 차별 - 그린북
1965 마틴 루터 킹의 흑인 인권운동 - 셀마
1950~70s - 엘비스 프레슬리, 케네디 암살, 쿠바 위기, 베트남 전쟁, 이후 히피족 등 - 포레스트 검프
남북전쟁부터 2차대전 이후까지 - 엑스맨의 탄생 : 울버린
1960s 쿠바 위기 (냉전) -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1900s 중반 냉전 - 셰이프 오브 워터, 스파이 브릿지
1960s 포디즘 - 포드v페라리
1969 후반 히피족 등 미국 사회의 모습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950~60s 중반 말콤X의 흑인 인권운동 - 말콤x
1980s 탄광 노동자 - 빌리 엘리엇
1990s 여피족의 삶 - 아메리칸 사이코
2000s 아프간 전쟁 - 론 서바이버, 아메리칸 스나이퍼
2000s초 페이스북 창업 - 소셜 네트워크
2007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 빅쇼트
2010s 빈민층의 삶 - 플로리다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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