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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와 음악

Get - 어반자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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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이후로 나도 노래에 기억을 삽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제주도에서도 역시 테마곡을 만들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일했던 HH, SY과 꽤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몇 곡을 순위권에 올렸다. 원래 그중 한 곡만 선택하려 했지만 그냥 그 곡들을 모두 세뇌곡으로 정하기로 했다.

그중 이 노래가 단연코 으뜸이다.

HH SY 그리고 나까지 셋이 다 같이 지냈던 건 2주 남짓이었다. SY은 먼저 육지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인데 우리는 SY가 올라가기 전에 다 같이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빈지노의 랩 파트를 내가 맡아 아침에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이 노래를 틀고 가사를 외웠다. 그 순간들이 이 노래에 각인됐다.

SY가 가고도 HH와 이 노래를 계속해서 들었다. HH도 SY가 가고 약 이주 뒤 떠났다. 난 그 이후로도 계속 이 노래를 우리 게스트하우스에 틀어놨다. 이 노래를 들으때 만큼은 셋이 같이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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