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탄산소다 + 구연산 흰 옷 누런 때 빨기

여름옷 정리할 때 누레진 흰 티를 어떻게 하얗게 해야 하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과탄산소다로 빨래하면 된다고 나왔다. 그래서 다이소에 가서 과탄산소다랑 구연산을 사 왔다.

 

과탄산소다는 세탁용이고 구연산은 헹굼용이다.

 

뼛속까지 공대생으로서 이 원리를 찾아보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었다.

 

1. 누런 때 = 유기화합물

2. 유기화합물의 결합 사이사이에 전자들이 돌아댕김

3. 과탄산소다가 물과 만나 반응하면 탄산나트륨?뭐시깽이와 활성산소가 발생함

4. 활성산소는 굉장히 불안한 녀석으로 남의 전자를 빼앗아(환원) 가고 싶어 하는 성질임

5. 활성산소가 유기화합물(때)을 환원시킴. (=유기화합물의 결합에 관여하는 전자를 활성산소가 빼앗아가 그 결합을 끊어버림)

 

이해 완료다.

 

이건 옷이 원래 약간 아이보리색이라 그런가 효과가 그닥 없어보인다

 

빨래할 때마다 과탄산소다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헷갈리는데 옷 하나당 뚜껑 꽉 차게 한 번 정도만 넣으면 되는 것 같다. 물 온도는 따땃하다고 느낄 정도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