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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정보

한라산 등반 정보 :: 코스, 계절별 옷차림, 장비, 숙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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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에 총 3번 올랐다. 20년 8월 초에 한번, 20년 9월 중순에 한번, 21년 2월 초에 한번. 여름 가을 겨울 한 번씩 간 셈이다.

 

2021/02/09 - [여행/여행기] - 코시국 겨울 눈 쌓인 한라산 정복하기

 

1. 백록담 코스

 : 백록담을 볼 수 있는 코스는 두 가지뿐이다. 다른 코스는 백록담에 오를 수 없고 안 가봐서 나도 잘 모름.

 

성판악 코스

 : 백록담 부근 마지막 약 1km정도 코스가 정말 정말 정말 아름답다. 대신 그 외에는 볼 게 별로 없다(관음사 코스에 비해). 그냥 계속 똑같은 길인 느낌이다. 대신 중산에 사라오름을 볼 수 있다. 관음사 코스에 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한다.

관음사 코스

 : 힘들지만 첨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코스. 동굴, 숱가마터, 탐라계곡, 삼각봉, 삼각봉 오른쪽 장구목 능선, 용진각 현수교, 병풍바위, 왕관릉 등 멋진 장관이 다 여기에 있다. 근데 이게 올라가면서 봐야 보이지 내려가면서는 이미 지쳐서 내려가느라 바빠서 눈 돌리고 볼 틈이 상대적으로 올라갈 때보다 적었다. 

 

개인적인 추천 코스

 개인적으로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걸 추천한다. 앞서 말했듯 관음사로 올라가야 절경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보통 많이들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 픽업 차에 탄 사람들을 보면, 성판악 쪽 차량에 타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성판악이 관음사보다 난이도가 낮아서 그런 것 같다.

 난 첫 두번은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왔고 이번 겨울엔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왔다. 사실 난 코스 난이도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 암튼 관음사 코스가 훨씬 힘들다고 한다.

 

소요 시간

 일단 나 혼자 갔을 때 쉬는 시간 약 한 시간 포함해서 왕복 5시간 정도 걸렸다.

 그리고 등산을 별로 해본적 없는 친구들과 갔을 때 쉬는 시간 약 3시간 포함해 왕복 11시간 걸렸다.

- 자신의 발이 빠르다면 쉬는 2시간 포함 6~7시간

- 등산을 별로 해본적이 없거나 체력이 약한 편이라면 쉬는 시간 약 2시간을 포함해 왕복 9~10시간

 

2. 계절별 옷, 장비

 * 참고 : 나는 땀을 거의 안 흘리는 체질이라 굳이 등산복 안 입는다. 또 한라산 갈 목적으로 제주도 간 게 아니라 등산복 가져가지도 않았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라면 등산복을 입는 게 좋다. 땀 배출이 훨씬 잘 된다.

 

한여름(7~8월)

 : 반팔 반바지(혹은 얇은 긴바지)면 충분하다. 대신 백록담에서 입을 얇은 긴팔 하나는 꼭 필요하다. 백록담은 쌀쌀한 수준이었음.

 

초가을(9월 중순)

 : 반팔에 긴바지 입었고 새벽용+백록담용 긴팔을 하나 챙겨갔다. 백록담에선 긴팔 하나론 정말 많이 추웠음. 백록담용으로 모자가 달린 두꺼운 외투와 장갑을 가져가면 좋을 것 같다.

 

겨울(1~2월)

 : 겨울 등산은 생각보다 빡세다. 그리고 백록담은... 개춥다 정말 개춥다.

    - 상의 : 올라가고 내려갈 땐 정말 별로 안 추웠음. 얇은 반팔 + 정말 얇은 긴팔 두 개 + 항공점퍼 입고 갔는데 걸을 때는 더워서 항공점퍼 벗었다. 대신 중간중간 쉴 때는 땀이 말라서 추우니까 항공점퍼 입었다. 

    - 하의 : 정말 얇은 내복(히트텍X)에 긴바지

    - 장비 : 아이젠 필수, 스페츠 필수, 스틱은 선택

       * 스틱 : 난 원래 등산할 때 스틱을 안 쓴다. 거추장스러워서 방해만 되는 느낌이다. 초가을에 등산을 거의 안 해본 여자들과 같이 갔는데 둘 다 스틱을 빌렸으나 괜히 거추장스럽기만 하다면서 안 썼음. 겨울 같은 경우 난 안 썼지만 눈이 쌓여있기 때문에 등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할 것 같다.

    - 땀 많이 흘리는 사람은 갈아입을 상하의 내복 가져가서 중간에 백록담 가기 전에 한번 갈아입는 걸 추천한다. 백록담에서 정말 얼어 죽을 수도 있다. 정말 생각보다 훨씬 바람이 강하고 훨씬 춥다.

 

3. 장비 대여 및 픽업 숙소

 : 애초에 한라산 등산하려고 제주도에 가는 사람이라면 장비를 다 가지고 가겠지만 그냥 여행객이라면 안 그래도 짐이 많은데 제주도까지 장비를 들고 가기 애매하다. 다행히 장비를 대여해주고 새벽에 등산로 앞까지 태워다 주는 숙소가 몇 군데 있다. 난 두 군데에 가봤다.

 

그린 게스트하우스

 - 가격 : 도미토리 1박에 24,000원

 - 장비 대여 가격 :  blog.naver.com/tank97/221992815770 참고

 - 성판악, 관음사 앞까지 픽업해줌

 - 등반 설명회 : 없다. 대신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신다.

 - 위치 : 사라봉 근처. 동문시장까지 버스 10분, 공항까지 버스 30분

 - 조식 : 주먹밥 하나 김밥 한 줄 생수 500ml 한 병을 준다. 게하에서 먹든 한라산 가서 먹든 상관없다.

 - 좋았던 점 : 스텝이 없고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직접 운영하신다.

 

 

오르다 하우스

 - 가격 : 도미토리 1박에 25,000원

 - 장비 대여 가격 :  booking.naver.com/booking/3/bizes/318000/items/3764081 참고

 - 등반 설명회 : 있다. 난 이미 한번 등반을 해봐서 굳이 안 들었는데 한라산 초행인 친구는 듣고 도움됐다고 했다.

 - 위치 : 시청 바로 앞으로 교통 중심지. 동문시장까지 버스 10분, 공항까지 버스 30분

 - 역시 성판악, 관음사 앞까지 픽업해준다.

 - 조식 : 미역국이랑 밥을 게하에서 먹을 수 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어떻게 운영하는지 모르겠다.

 - 좋았던 점 : 쓰레기 봉지랑 삶은 달걀, 마이쮸, 초콜렛 등이 들어 있는 패키지?를 하나씩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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