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경제

그제 저녁을 먹으며 엄마 아빠와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떠오른 생각이다.

 

조만간 3단계로 격상될 것 같다. 그럼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은 더욱더 힘들어지겠지.

그럼 정부는 빚을 내던 돈을 더 찍어내던 그들을 지원해줘야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는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세계가 똑같은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각각의 정부들은 모두 빚을 내거나 돈을 더 찍어내야 한다. 그럼 모두가 적자다.

모두가 적자라면 대체 그걸 매꿀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만약 전 세계의 각국 정부가 일괄적으로 동의한다면 그냥 돈을 마구잡이로 찍어내어 각자 국민들에게 사정에 맞게 지원해준 뒤 그건 없는 셈 치면 안 되는 것일까? 어차피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적자인 상황이니 그냥 없던 일인 것처럼 하면 안 되는 걸까?

실제하지도 않는 개념인 돈이란 것에 이렇게 전 인류가 목매는 것도 생각해보면 재미있다. 스스로 만든 개념에 속박되어있는 거다.

 

내가 경제에 대해 아는 것이 정말 쥐뿔만큼도 없어서 이런 얼토당토않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 같다. 이번 코로나 위기에도 자본주의는 또 잘 적응해 그 모습을 알맞게 변경해낼 수 있을까?

 

경제를 공부해보고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방대하다. 내가 원하는 건 현 상황에 대한 이해이다. 하지만 나는 그조차 할 수 없다.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니, 경제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