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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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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담노답 캠페인 노답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생각나서 적어본다. 난 이 광고가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다. 집에서 라디오를 틀어도 나오고 버스 안 화면에서도 나오고 티비에서도 나오고 유튜브 광고에도 나온다. 노이로제 걸릴 것 같다. 난 비흡연자다. 담배를 옹호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담배를 혐오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혐오하지는 않으나, 담배로 나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 생각은 이렇다. 담배든 술이든 건강에 해로운 1급 발암물질을 금지 시킬거면 청소년에게만 금지할 게 아니라 성인에게도 더 강력한 규제를 해야한다. 청소년들에게 담배는 해롭다. 그럼 성인들에게 담배는 안 해롭나? 물론 아직 몸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더 악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 그걸 가지고 청소년은 담배 피우면 안돼!라고 ..
Bitterness of wasted opportunities 내 인생 영화는 다. 각본과 음악, 영상미, 배우들의 연기, 연출 뭐 하나 빠질 게 없다. 무엇보다도 결말. 너무 현실적이라 가슴아프면서도 동시에 이루지 못한 건 사랑일 뿐 원하는 꿈을 성취한 세바스찬과 미아를 보며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다. 암튼 노래도 너무 좋아서 정말 많이 듣고 유튜브로 라라랜드 영화 클립도 꽤 자주 본다. 셉과 미아가 함께 를 부르는 장면을 보며 댓글을 봤다. 그중 너무 가슴 절절한, 나도 언젠가 겪게 될지 모르는 그런 댓글이 있었다. 난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내 절친과 같이 봤다. 걘 정말 멋졌고 난 걔를 사랑했지만 난 수줍었고 자신감도 없었다. 그리고 지금, 난 여자친구가 있고, 걔 또한 올 12월에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난 바보처럼 멍하니 서있다. 흘러..
오늘 - 오왠 입대 전 한창 기분 안좋을 때 죽도록 들은 노래다. 우울할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니 괜히 울적해지려 한다. 이 노래에도 기억이 담겨있다. 같이 비슷하게 입대를 앞둔 친구JY이랑 용추계곡에 놀러간 적이 있다. 그때 텐트 안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누워서 졸았다. 감정과 기억이 각각 담긴 소중한 노래다. 한남대교를 건너는데 간만에 하늘이 이뻤다. 타이밍 좋게 이 노래까지 들을 수 있었다. 집에 가는 길엔 버스 오른쪽 창가에 타야하는 이유다.
홍시 군대 있을 때 홍시를 만들어본 적이 있다. 생감을 서늘하고 빛이 안 드는 곳에 놓아두면 된다. 정말 그렇게 가만히 내버려 두기만 해도 감은 홍시가 된다. 별다른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감은 홍시가 된다. 홍시처럼 별다른 노력 없이도 성숙해질 수 있음 좋겠다.
코로나와 경제 그제 저녁을 먹으며 엄마 아빠와 코로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떠오른 생각이다. 조만간 3단계로 격상될 것 같다. 그럼 소상공인들, 자영업자들은 더욱더 힘들어지겠지. 그럼 정부는 빚을 내던 돈을 더 찍어내던 그들을 지원해줘야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는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전세계가 똑같은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있다. 각각의 정부들은 모두 빚을 내거나 돈을 더 찍어내야 한다. 그럼 모두가 적자다. 모두가 적자라면 대체 그걸 매꿀 돈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만약 전 세계의 각국 정부가 일괄적으로 동의한다면 그냥 돈을 마구잡이로 찍어내어 각자 국민들에게 사정에 맞게 지원해준 뒤 그건 없는 셈 치면 안 되는 것일까? 어차피 모두가 힘들고 모두가 적자인 상황이니 ..
Get - 어반자카파 아이슬란드 여행 이후로 나도 노래에 기억을 삽입하기 시작했다. 올해 제주도에서도 역시 테마곡을 만들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이 일했던 HH, SY과 꽤 오랜 시간 심사숙고한 끝에 몇 곡을 순위권에 올렸다. 원래 그중 한 곡만 선택하려 했지만 그냥 그 곡들을 모두 세뇌곡으로 정하기로 했다. 그중 이 노래가 단연코 으뜸이다. HH SY 그리고 나까지 셋이 다 같이 지냈던 건 2주 남짓이었다. SY은 먼저 육지로 올라가야 했기 때문인데 우리는 SY가 올라가기 전에 다 같이 노래방에 가서 이 노래를 부르기로 했다. 빈지노의 랩 파트를 내가 맡아 아침에 화장실에 갈 때마다 이 노래를 틀고 가사를 외웠다. 그 순간들이 이 노래에 각인됐다. SY가 가고도 HH와 이 노래를 계속해서 들었다. HH도 SY가 가고 약 이..
수능시험과 교육제도 어느덧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원래 같았으면 저저번주 목요일에 봤었어야 하는데 수능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사회의 근간을 쥐고 흔들어대며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코로나녀석 때문에 올해는 수능이 이주일이나 밀렸다. 수험생들은 얼마나 힘들까. 2주란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수능 직전이라면 영겁의 시간에 가깝다. 작년에 쓴 일기들을 보다가 작년 수능 직전에 써놓은 일기를 발견했다. 수능에 관한 글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항상 막연히 불만 갖고 있던 것, 바로 교육이다. (난 원래 비단 교육 뿐 아니라 다양한 것들에 불만이 많다. 커가면서 회색지대가 넓어졌지만 그래도 한번 아니꼬운 건 끝까지 아니꼽다. 그리고 교육은 그들 중 정점에 서있다.) 그때는 단순히 그냥 하기가 죽도록 싫었다. 또 내가 ..
민들레 (single ver.) - 우효 3년 전 아이슬란드 여행 때였다. 어찌어찌 동행을 구해 차를 렌트해서 다녔는데 그중 한 명은 나랑 아주 어릴 때부터 친하던 친구였다. 그 친구가 차 안에서 이 노래를 주구장창 틀어댔다. 이유인즉, 노래에 기억을 세뇌하는 거라그랬다. 앞으로 이 노래를 들으면 아이슬란드가 생각나거나 그때의 감정이 느껴지도록 말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나 모르겠다. ㅋㅋㅋㅋ 계속 틀어대는 걸 넘어서 막 다같이 따라 부르자고 하기도 하고 가사를 알려주기도 하며 이동하는 차 안에서조차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다른 동행 한 명도 자기는 어떤 책을 읽을 때 노래 혹은 클래식 곡 하나만을 듣는다고 한다. 책과 음악을 연결시켜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신박한 방법이었다. 그 전에도 노래에 추억이 담긴다는 건 어렴풋이 깨닫고 있..